-
에어프랑스가 세계적인 항공사 품질 평가 컨설팅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주관하는 ‘2023 세계항공대상(World Airline Awards)’에서 ‘서유럽 최고 항공사’ 부문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세계 최고 항공사’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어프랑스는 일부 노선 일등석에 해당하는 ‘라 프리미에르’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퍼스트 클래스 항공사 라운지’, ‘퍼스트 클래스 항공사 라운지 케이터링’, ‘퍼스트 클래스 기내 케이터링’ 총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 리가이(Anne Rigail) 에어프랑스 CEO는 “올해도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가운데 특히 ‘라 프리미에르’ 서비스가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의 여정에 함께 하며 투표해 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에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라 프리미에르’ 승객 전용 라운지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 2E 터미널에 위치한다. 1,000m² 규모로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디디에 르포르(Didier Lefort)가 설계했다. 라운지 이용객은 세계적인 스타 셰프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의 이색 요리와 특별히 선별된 와인, 샴페인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시슬리 피부관리 전문가의 맞춤형 스파 트리트먼트도 받을 수 있다.
에어프랑스의 보잉 B777-300ER 항공기 일부에 장착된 ‘라 프리미에르’ 객실은 총 4석으로 구성됐다. 기내식으로 다양한 제철 프랑스 요리는 물론 2013년 세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파올로 바소(Paolo Basso)가 직접 선정한 와인 및 샴페인 등이 제공된다. 오는 2024년에는 보다 넓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침대형 좌석 3개를 갖춘 새로운 ‘라 프리미에르’ 객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세계항공대상은 스카이트랙스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안락도, 직원 서비스, 가격 만족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항공사들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