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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Pick] 애플·메타·삼성, 불붙은 ‘XR’ 경쟁…메타버스 다시 기지개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6.22 14:46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 5년 동안 10개 성장할 것으로 예측
  • 최근 애플이 WWDC를 통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혼합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품을 착용하면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디스플레이가 펼쳐진다.

    해외에서는 애플의 ‘비전 프로’와 메타의 ‘퀘스트 시리즈’ 등 XR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XR 전쟁에 합류하기 위해 기업 간의 동맹이 맺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 행사에서 퀄컴과 구글과 동맹을 맺고 XR 전쟁 합류를 선언했다. 구체적인 제품 개발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XR 기기, 퀄컴은 칩셋, 구글은 운영체제를 맡을 예정이라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VR·AR 분야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도 XR 기술 확보를 위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과 본격 경쟁에 나섰다. 

    특히 확장현실(XR) 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XR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XR과 연계된 메타버스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은 2021년 1천100만 대에서 2025년 1억500만 대까지 약 10배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막 경쟁 시대에 돌입한 XR 시장, 그중 가장 주목받은 기기들에 집중해 봤다. 

  • (사진제공: Apple 유튜브 캡처)
    ▲ (사진제공: Apple 유튜브 캡처)

    애플, 9년 만에 공개한 야심작 MR 헤드셋 ‘비전프로’ 공개

    애플이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선보였다.

    MR 헤드셋은 2014년 애플워치 첫 공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1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개발해온 기기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아이폰15 시리즈부터 바로 원격 제어 기능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고글 형태의 비전 프로는 렌즈마다 4K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며 2300만 화소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약 100피트(30m)로 체감할 만한 초대형 화면을 생성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개인 영화관 등을 즐길 수 있다. 

    비전 프로는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3천499달러(약 456만 원)에 판매되며 향후 다른 나라로 확정될 예정이다.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비전 프로 보급형 헤드셋도 개발 중이란 소식에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사진제공: meta 유튜브 캡처)
    ▲ (사진제공: meta 유튜브 캡처)

    메타, 올가을 VR 헤드셋 ‘퀘스트3’ 출시… 애플에 선전포고?

    메타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전작에 이어 약 3년 만이다. 이는 애플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MR 헤드셋 공개를 앞두고 한발 빠르게 신제품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 퀘스트3은 전작보다 40% 더 얇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디스플레이와 해상도도 강화됐다. 차세대 퀄컴 칩셋을 사용해 그래픽 성능이 2배 더 강해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 퀘스트3는 단독 기기로 가상현실과 혼합현실(MR)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메타 퀘스트2의 전체 라이브러리와 호환되며 향후 더 많은 타이틀이 출시될 것”이라 전했다. 

    메타 퀘스트3의 출시가는 499달러(약 66만 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전작에 비해 가격이 200달러 상승했지만, 경쟁작인 비전 프로보다 7배 낮은 가격으로 사용자 접근성 측면에서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기기에 대한 상세 정보는 오는 9월에 열리는 메타 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

  • (사진제공: Sightful Youtube 캡처)
    ▲ (사진제공: Sightful Youtube 캡처)

    사이트풀, 세계 최초 가상화면에 창 띄우는 ‘AR 노트북’ 공개

    이스라엘 IT 기업 사이트풀(Sightful)이 세계 최초 가상 화면에 창 띄우는 ‘증강현실(AR) 노트북’을 출시한다.

    사이트폴이 개발한 제품 스페이스탑(Spacetop)은 애플과 마이프로소프트 출신을 포함한 공간 컴퓨팅 전문가 60여 명이 함께 제작했다. 맞춤형 AR 글래스 엔리얼(NReal)을 착용하면 2.54m 크기의 가상 스크린에 6개 이상의 창을 켜놓고 작업할 수 있다.

    스페이스탑은 8GB 램, 256GB 저장 공간으로 구동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스페이스탑 OS’가 탑재된다.

    타미르 버리너 사이트풀 최고경영자는 “노트북은 일상 업무의 중심이지만, 기술은 현대와 함께 진화하지 않았다”며 “스페이스탑이 패러다임 전환의 첫 단계다”고 말했다.

    사이트풀은 현재 이 제품을 100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2000달러(264만 원)로 측정되었다. 아직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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