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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자, 항암 치료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낮다

기사입력 2023.06.22 11:28
  •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고형암 환자보다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김세형‧김찬규‧박성규 교수, 최성혁 임상병리사, 김지연‧김보라 간호사)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김세형‧김찬규‧박성규 교수, 최성혁 임상병리사, 김지연‧김보라 간호사)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은 항암화학요법 치료 중인 국내 고형암 및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반응 비교 연구를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surrogate Virus Neutralization Test(sVNT)’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형암 환자 48명과 혈액암 환자 37명의 코로나19 중화 항체의 양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혈액암 환자는 고형암 환자보다 코로나19 중화 항체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환자의 항체 반응 평균값(표준편차)은 혈액암 환자가 45.3%(40.28), 고형암 환자가 61.78%(34.79)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Value=0.047)를 보였다.

    윤진아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화학 항암요법을 받는 혈액암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비교적 약한 항체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혈액암 환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암 환자와 의료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및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 형성 변화 등 연구팀이 진행한 다수 연구 결과는 SCI급 논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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