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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군, ‘AI 적기’와 가상 전투 가능한 훈련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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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6.21 14:25
실제 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조종사들의 임무수행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
  • (사진제공: 공군)
    ▲ (사진제공: 공군)

    공군이 항공기 시뮬레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AI 기반 모의훈련체계’를 구축한다.

    공군은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AI 기반 모의비행 훈련체계 구축을 위한 신속연구개발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KAI가 주관하며 약 356억 원이 투입됐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에 신속하게 연구개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선정되면 체계개발과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의 훈련 시뮬레이터에 탑재된 가상의 적기는 사전에 입력된 자료에 따라 움직이는데, AI 기반 모의비행훈련체계는 AI 기술이 적용된 적기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전투하는 상황을 구현하게 된다.

    공군은 이 훈련체계를 통해 실제 전장환경과 동일한 가상환경에서 조종사들의 임무수행능력을 끌어올린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의 시뮬레이터는 한정된 설정값에서 움직이는 가상 적기를 상대하는 수준”이라며 “새로운 훈련체계 상의 AI 적기는 입력된 규칙에서 벗어나 훈련 조종사를 상대함으로써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공중전을 구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F-35A 도입과 KF-21 보라매 개발 등으로 조종사들이 변화무쌍한 전장 상황 인식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새 훈련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민영호 공군본부 미래기획센터 기술정책담당은 “미래전의 게임체인저인 무인전투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 개념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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