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예방 효과가 대규모 실제 임상자료 분석을 통해 입증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 Medical Sicence’ 에 게재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확진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한 팍스로비드의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2022년 7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12세 이상 확진자 약 1백 9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군과 미복용군에서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팍스로비드 복용군은 미복용군 대비 중증화 예방(43%)과 사망 예방(33%)에 효과가 더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중 팍스로비드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증증화 46%, 사망 33%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팍스로비드 복용군이 미복용군 대비 증증화 61%, 사망 54%의 예방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가 국내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 중 대규모 실제 임상자료(Real-World data)를 활용한 첫 연구로써, 코로나19 치료제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양병원‧시설 환자 등, 60세 이상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하여 확진 초기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확진 환자들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2022년 1월 14일부터 국내 첫 투약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