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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가 용산정비창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견인할 신사업 혁신거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 마련’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용산 양곡도매시장이 이전하면서 당시 전기·전자업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1990년대 PC 보급이 늘어나면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산업 트렌드가 바뀌고 시설 노후화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용산정비창 부지와 용산전자상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과거 용산전자상가의 탄탄한 산업 기반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인 국제업무지구와의 인접성에 주목해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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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미래 비전을 ‘AI·ICT 기반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벨리(Meta-Valley)’로 설정하고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 구축, 열린 녹지 네트워크 조성, 도심형 복합주거 공급,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의 세부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의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축한다. 신산업 용도의 연면적 30% 이상 의무 도입하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한다. 이 경우 전자상가 일대를 개발할 때 공공기여 기준은 평균 27%에서 18%로 줄어든다.
녹지공간 조성 및 저층부 연계를 통한 열린 녹지테크워크를 조성한다. 유수지 상부를 공원화해 공공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공개공지와 건축부 저층부 입체 녹지 조성 유도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성한다.
직주혼합 실현을 위한 도심형 복합주거 공급계획도 세웠다. 주거용 건축은 용적률 50% 이하로 허용하되 주거시설 중 일부분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고 일정 부분은 창업지원주택으로 특별 공급한다.
전자상가 일대를 창의적인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도 예고했다. 시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1000% 이상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 국장은 “"AI·ICT 기반의 신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미래 혁신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