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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준호X임윤아, 로코케미→영상미 완성 다했다…본격 로코 '킹더랜드'

기사입력 2023.06.15.15:53
  •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geenie44@gmail.com
    ▲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geenie44@gmail.com

    지난 2021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선보인 임윤아와 이준호의 무대는 아직도 '역대급'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와 2PM으로 만나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두 사람이 이번에 로맨틱 코미디 '킹더랜드' 속 주인공이 됐다.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이준호, 임윤아, 그리고 임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본격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임현욱 감독은 "사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어떤 배우가 그 캐릭터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가장 신경 쓰고 배우들에게 부탁한 건, 가장 구원이와 사랑이스럽게 둘의 케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보자는 것이었다. 두 분 만남만으로 기대치가 굉장히 높지 않나. 현장에서 본 바, 그 기대치는 충분히 충족시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엄청나게 센세이션했던 무대가 '킹더랜드' 속에서 한 시간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준호는 킹그룹의 후계자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 역을 맡았다. 이준호는 과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열풍으로 '모든 대본은 이준호에게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당시 선택한 차기작이 바로 '킹더랜드' 였다.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라 끝을 알면서 나아간 애절한 드라마였는데, 이번에는 머리를 비우면서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킹더랜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웃음이 많은 이준호가 웃음을 경멸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이준호는 "저에게 큰 도전"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컷' 소리가 날 때마다 다 같이 웃었다. 구원이 웃음을 경멸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절대 웃지 말아야지' 되뇌었다"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수트 맵시 역시 '킹더랜드'를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 이준호는 "옷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운동을 계속했다. 구원이 수트를 입었을 때도 겉으로 나오는 단단함이 표현되길 바랐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 임윤아는 한 달짜리 실습생으로 킹호텔에 처음 입성한 이후, 우수사원, 친절사원을 거쳐 7년 차에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까지 오르게 된 스마일퀸 천사랑 역을 맡았다. 임윤아는 "정말 정통 로맨스 코미디 장르는 처음인 것 같다"라고 '킹더랜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작 '빅마우스'에서 무게감이 있던 터라,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성격의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천사랑 역을 맡아 음주 가무 등 임윤아는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임했다. 그는 "가장 내려놨다고 꼽을 수 있는 거라면 친구들 만났을 때인 것 같다. 천사랑 안에서 가진 모든 걸 내려놨다. 천사랑 화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준호는 "무궁무진하게 내려놨다"라고 덧붙여 임윤아의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킹더랜드'의 연출은 '너를 닮은 사람'(2021)을 연출한 임현욱 감독이 맡았다. '너를 닮은 사람'은 남다른 색감과 영상미로 큰 화제를 모았던바, '킹더랜드'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임현욱 감독은 "영상미, 예쁜 그림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고민도 많이 하고 구현하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너무 쉬웠다. 이준호, 임윤아가 영상미를 완성해 주셨다. 그냥 잡기만 해도 한 장의 그림이 됐다.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오래전부터 소녀시대와 2PM의 멤버로 활동하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처음 작품에서 만나 로맨스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준호는 "신기하게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과거를 같이 겪어온 동료로 느껴지기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사랑이와 구원이의 만남으로 느껴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활동한 기간이 있다 보니, 다른 현장에서는 제가 조금 혼자 어른스럽게 촬영하거나 묵묵하게 있을 상황에도 괜히 옛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한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면에서 웃음과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감독님까지 셋이 대화로 많은 부분을 채워나갔음을 밝혔다.

  • 임윤아 역시 "어릴 때부터 같이 활동해 온 분인데 이렇게 작품에서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다"라고 이준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 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하게 되고, 대화하게 되고, 의견을 나누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드라마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배우 이준호, 임윤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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