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더 강인하고 세련된 '르노코리아, QM6'

기사입력 2023.06.15 15:31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 중형 SUV QM6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827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에서도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에 이어 두 번째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전년 동기 대비 257.4% 증가한 1794대로 2016년 이래 누적 수출 15만1351대를 달성하며 15만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르노코리아 베스트셀링 모델인 QM6는 올 3월 세 번째 부분변경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이 모델은 새로운 외관 디자인에 실내와 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 GDe와 LPG 모델 LPe 라인업에 다재다능한 2인승 모델 퀘스트(QUEST)도 추가했다. 환경규제 강화와 고유가 여파로 디젤 사양은 단종됐다.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외관은 보다 강인하고 세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다. 보다 단단하고 와이드하게 업그레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버티컬 타입 LED 주간주행등을 새롭게 추가한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어 강인한 인상을 선사한다. 전면 범퍼, 전·후면 스키드 그리고 4스포크 타입 18인치와 19인치 타이어 휠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어 기존 모델 대비 더욱 강렬하고 다이내믹해졌다.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실내는 친환경 올리브 그린 나파 가죽시트를 새롭게 추가하고, 데코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모던하고 세련됐다. 나파 가죽은 아마씨유, 옥수수 등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한 부드러운 질감의 고급 소재로 유명하다.

    편의 사양도 신경썼다. 가장 큰 변화는 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9.3인치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NUGU(누구) 서비스, 멜론·지니뮤직, 유튜브, 팟빵, 뉴스리더 등을 고객이 추가적인 통신 비용을 지출할 필요 없이 Wi-Fi 테더링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HD급 화질의 후방 카메라, 스마트 스카이 뷰도 적용했다.

    또한, 6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뒷좌석 C-type USB 포트, 앞좌석 LED 살균 모듈, 공기청정 순환 모드·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의 공기청정 시스템 등을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과 업그레이드된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 르노코리아, QM6 / 성열휘 기자
    2열 시트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70mm, 축거 2705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가 들어가며, 2열을 접으면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전동식 트렁크 버튼도 적용돼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QM6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퀘스트 모델은 차별화된 길이 1423~1760mm, 너비 1261~1321mm, 높이 723~859mm를 확보해 1413리터를 적재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 300kg으로 실내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상 및 업무 목적은 물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레저·일상용 차량으로도 전천후 이용이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 승차감과 주행 성능은 물론,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까지 많은 부분이 QM6 그대로다. 여기에 퀘스트 전용 디지털 룸미러를 적용, 부피가 큰 적재물이 실려 있는 경우에도 후면 시야를 확보하며 더욱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르노코리아, QM6 /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 르노코리아, QM6 /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파워트레인은 2.0리터 GDe 가솔린 엔진, 2.0리터 LPe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 '2.0 GDe 2WD 프리미에르'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탑재돼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9인치 휠 기준 11.6km/L(도심: 10.6km/L, 고속도로: 13.1km/L)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고 조절이 자동이라 편리하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모드를 D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를 조합했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방식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뛰어나다.

  • 르노코리아, QM6 /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 르노코리아, QM6 /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진동과 엔진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또한, 곡선주로에서는 원하는 만큼 반응하고 안정적이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러우며, 꾸준하게 속도를 올리면 그 과정도 답답하지 않다. 이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도 거의 없다.

    전반적으로 주행 성능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고 있어 큰 차이는 없다. 쫀득한 스티어링 휠 반응과 변속기 조합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데 콘셉트가 맞춰진 느낌이다. 또한, 패밀리 SUV답게 편안하고 부드럽게 세팅된 서스펜션 반응이 인상적이다. 

    QM6 2.0 GDe 2WD 프리미에르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3715만원이다.

  • ▲ 다재다능 SUV '르노코리아, QM6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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