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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슬로베니아 여행지의 매력 직접 방문해 경험해 보길 바래"

기사입력 2023.06.14 18:28
  •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슬로베니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하자 올해 초 슬로베니아 정부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에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을 설립했다. 이에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이 오늘(14일) 여행업계 기자들을 초대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예르네이 뮐러(Jernej Muller)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는 "한국에 파견된 첫 슬로베니아 대사로 임명되어 영광이다"라며 "한국인들이 슬로베니아의 다채로운 매력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는 국토의 60%가 산림으로 이루어져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사이에는 약 50개의 공원이 있지만, 슬로베니아 전역에는 그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자연 보호지가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면서도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정학적 위치를 보면 지중해를 끼고 있고 유럽의 여러 지형에 둘러쌓여 있는 특징이 있다. 

  • (좌)도멘 페텔린 주한 슬로베니아 공사 참사관,(우)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 (좌)도멘 페텔린 주한 슬로베니아 공사 참사관,(우)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슬로베니아는 와인으로 굉장히 유명한 나라 중에 하나"라며 "슬로베니아의 좋은 와인을 슬로베니아 안에서만 마시자는 생각 때문에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으로도 수출해 슬로베니아가 와인을 잘 만드는 나라라는 것을 알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400년 이상된 포도나무도 있다"고 소개했다. 

    슬로베니아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를 묻는 질문에 대사는 '류블랴나'와 '블레드 호수', '피란(Piran)' 도시 등을 추천했다. 또한, 한국인들이 꼭 가봤으면 하는 장소로는 '포스토이나 동굴'을 소개했다. 

    슬로베니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국토의 60%가 산림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이것을 훼손하지 않고 잘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옥상에 있는 양봉 시설
    ▲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옥상에 있는 양봉 시설

    슬로베니아는 '꿀'이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다. 인구 200만 중에 약 1만 명이 양봉을 한다. 슬로베니아는 벌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년 5월 20일 UN이 지정한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에는 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보존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예르네이 뮐러 대사도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옥상에 양봉장을 만들었다. 지금은 양봉 시설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아 꿀의 양이 많지 않지만, 내년에 대사관을 방문하면 맛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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