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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스마트한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존 제품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 출시가 늘고 있다. 인기가 많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향상된 흡입력과 물걸레 열풍건조 기능을 더한 로봇 청소기부터 더 넓은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사 노동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업체 로보락은 최근 지난해 출시한 S7 맥스V 울트라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S7 맥스 울트라'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S7 맥스 울트라는 기존 제품 대비 더욱 높은 흡입력을 갖추고 본체 유지 관리 기기인 엠티 워시 필 도크(Empty Wash Fill Dock) 내 열풍건조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물걸레 세척부터 건조까지 전자동으로 관리하는 엠티 워시 필 도크는 세척 브러시가 좌우 양방향으로 움직이며 로봇청소기에 부착된 물걸레 패드와 패드가 닿는 바닥 면까지 자동 세척해 준다. 물걸레 패드 건조를 위해 열풍건조 모듈을 추가로 장착해야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듀얼 열풍건조 기능이 내장돼 물걸레 패드를 자동 건조해 줄 뿐만 아니라 패드 세척이 진행되는 바닥 면도 자동으로 건조할 수 있어 기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글로벌 생활가전기업 다이슨은 더욱 넓은 생활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다이슨 빅+콰이엇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공기 분사구가 정면을 향한 기존 다이슨 공기청정기와 달리 신제품은 원뿔 형태의 분사구가 원기둥에 올라간 기둥으로 출시돼 10m 이상의 넓은 거리에 정화된 공기를 분사하면서도 소음은 56데시벨(dB) 수준으로 역대 제품 중 가장 낮다. 원뿔 모양의 광대역 헬름홀스 소음기는 특정 주파수의 음파만 감지하도록 설계돼 감지한 음파가 컴프레서로 전달되면 소음기가 이를 가둬 소리를 최소화한다. 헤파(HEPA) H13 등급을 충족하는 필터가 기존 필터 대비 3.8배 더 크게 설계돼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는 편의성을 높이고 위생 기능을 강화한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열 교환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받아주는 클린 바스켓을 항균 처리해 수분을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에어컨 사용 후 실행되는 건조 기능도 건조 시간을 최단 15분까지 줄일 수 있도록 풍량을 3단계로 확대했다. 조용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저소음 모드에서 풍향을 5단계로 선택하는 '저소음+'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최대 34리터(1일 제습 용량)의 제습 성능을 갖춰 높은 장마철에서 실내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UP 가전으로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대 4켤레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2023년형 신발 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멀티 트레이가 추가돼 최대 4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2시간 만에 탈취부터 건조, 살균이 가능한 '표준 케어 코스'와 이용 시간을 59분에서 35분으로 단축한 '보송 케어 코스' 등 다양한 코스로 빠르고 위생적인 신발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싱스 어플리케이션에서 구두·골프화·등산화 등 신발 종류에 맞는 다양한 전문 코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국내 가전 최초로 '제논 UVC 램프'를 탑재해 슈드레서 윗칸 신발 외부는 물론 신발 바닥 면에 묻은 유해 세균은 99.9%, 바이러스는 99.99% 살균한다. 청정 보관 기능을 선택하면 코스가 끝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어 신발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