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녀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키캉스(키즈+바캉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호텔·숙박 업계가 아이들을 위한 혜택과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 전용 어메니티부터 조식 뷔페, 놀이공간은 물론 부모님을 위한 웰컴주까지... 차별화된 키캉스 패키지로 고객몰이가 한창이다. 해외에 위치한 호텔들도 여름 가족 여행으로 오는 투숙객들을 위해 어른과 아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레지던스 전문 숙박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는 금호리조트와 함께 아이는 물론 부모의 취향까지 저격하는 키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에서 만날 수 있는 금호리조트는 제주, 통영, 설악, 화순 모두 4곳이며, 숙박 예약 시 아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주중 레이트 체크 아웃’과 ‘2인 조식 쿠폰’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각 지역별로 부가되는 추가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 이번 패키지에는 엄마, 아빠를 위한 웰컴주도 포함됐다. 와인, 수제맥주, 담금주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금호리조트 제주와 통영은 ▲웰컴 와인으로 아발론 레트로 카베르네 소비뇽, 설악은 ▲수제맥주 몽트비어, 화순은 ▲사랑주, 우정주, 애정주 3가지 담금주 키트 가운데 1병을 선택할 수 있다. 키캉스 패키지는 6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연령은 7세까지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부산과 서울에서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럭셔리 키캉스 상품을 내놨다. 시그니엘 부산에 있는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는 ▲객실 1박 ▲프레떼 키즈 배스로브(목욕가운) ▲키즈용 객실 슬리퍼 ▲페이스트리 살롱 마들렌 세트 ▲오이보스 키즈 어메니티(클렌징 겔, 로션)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 대여(미니필름 20매 포함)로 구성됐다.

호기심이 많고 역할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직업체험존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호텔 유니폼을 입고 일일 호텔리어로 변신할 수 있다. 여기에 완구 브랜드 '멜리사 앤 더그'의 주방놀이를 활용한 셰프 체험 존, 미니 프런트 데스크 존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더했다. 직업체험존은 36개월부터 10세까지 보호자 동반 시 이용할 수 있다.

시그니엘 서울도 3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 모먼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해당 패키지는 ▲시그니엘 프리미어룸 1박 ▲3인 조식(성인 2인·어린이 1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3장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 1인을 추가해 4인 구성도 가능하다. 객실 내에 키즈텐트, 키즈 배스로브와 함께 인룸다이닝 스페셜 키즈 메뉴까지 다양한 키즈 전용 아이템도 제공한다.

제주신화월드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 키즈앤패밀리 라운지를 오픈했다. 48개월부터 13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다목적 공간인 키즈앤패밀리 라운지는 신화관 커넥팅룸 투숙객이거나 신화 액티비티 참여자일 경우 이용 가능하다.

인터랙티브 북, 미디어 콘텐츠 및 유아 교구로 채워진 키즈앤패밀리 라운지는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도서가 가득한 메인 라운지, 시청각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 미디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절찬리에 운영 중인 신화 액티비티도 해당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신화 액티비티는 아이들의 신체, 정서, 인지 및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체험 수업으로, 전문 강사들이 함께한다. 키즈 쿠킹 클래스와 만들기 체험, 익스플로러 세 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이 파브르, 공룡, 해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키즈 패키지 ‘어푸, 마이 플레이그라운드(Ah-puh, My Playground!)’ 패키지를 선보인다. 본 패키지는 조선호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조선 주니어 캐릭터와 컬러를 활용한 숲, 바다, 하늘 총 세 가지의 테마로 꾸며진 키즈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즐거운 아이와의 물놀이를 도와줄 ‘나띵프로젝트’의 ‘어푸띠부’ 세트를 혜택으로 제공한다.

어푸띠부 세트는 아이들이 물놀이를하며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방수 포스터와 친환경 물놀이 스펀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키즈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웰컴 카드를 비롯해 객실에는 조선 주니어 목욕 가운, 슬리퍼, 배스 어메니티 등 어린이 고객의 보다 편리한 스테이를 위한 키즈 전용 어메니티가 객실에 사전 구비된다.

코트야트 메리어트 수원은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호캉스를 위해 생활용품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아이배냇이 운영하는 위생·생활용품 브랜드 아이오감과 함께 하는 ‘인 더 버블 패키지’는 프리미어 객실 또는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LG전자의 AI 로봇 클로이가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와 아이오감의 인기 목욕놀이 제품 버블클렌저와 바스슬라임을 객실로 직접 배달해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패키지에는 숙박 다음 날 아침 수원키친 뷔페에서 즐기는 성인 2인과 어린이 1인의 식사이 포함돼 있으며, 욕조가 있는 객실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패키지는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리조나레 오사카’는 아동이 주체가 되는 교육법으로 유명한 마치노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일본 최대 규모의 아틀리에를 마련했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놀이공간을 조성했으며, 모든 소재는 지역 주민과 기업에서 제공한다.

색을 테마로 조성된 갤러리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를 통해 색채 감각을 탐구할 수 있도록 아크릴 공예품과 벤가라 염색천, 형형색색의 실을 활용한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또한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목재, 찰흙, 모래 등 색감과 질감이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조형 활동도 가능해 아이들이 지역의 문화와 생산물 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객실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3개의 ‘아틀리에 룸’을 운영 중이다. 아틀리에 룸에서는 특수 처리가 된 크레용을 활용해 벽과 창문 곳곳에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천장에는 그물이 설치되어 있어 자유로운 신체 활동이 가능하다.

웨스틴 리조트 괌은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패밀리 글램핑 패키지’를 6월 말까지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바다 전망의 객실로 업그레이드, 테이스트(Taste)에서의 조식 뷔페 2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12세 이하 자녀 동반 시 자녀 2인까지 무료 조식을 제공한다.

객실 내에는 어린이 인디언 텐트를 세팅하여 아이들만의 아지트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호텔 1층에 위치한 괌 유일의 레고 놀이방인 ‘브릭 라이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옆에 위치한 트로피칼 비치 하우스 괌에서는 카누,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할인된 금액에 즐길 수 있다.

자녀가 있다면 주목할 것은 웨스틴 리조트 괌의 트윈 객실에는 더블 베드가 아닌 퀸 사이즈 베드가 2개 제공되어 더욱 여유로우며, ‘패밀리 글램핑 패키지’ 고객에게 제공되는 테이스트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뷔페는 성인 2인 포함 외에도 12세 이하 자녀 2인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한국인 총주방장의 지휘하에 밥, 국, 한식 반찬이 준비되어 양식 메뉴만으로는 부담스러운 어른들이나 아이들에게 호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