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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고정술, 고관절 치환술 등 근골격 대수술을 받은 고령자의 재활에 환자의 기립과 보행, 균형 등의 회복을 돕는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팀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사회적약자 편익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약자 및 돌봄 인력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로봇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사업은 ㈜엔젤로보틱스와 공동 연구로 진행하며, 사업비의 50%를 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사업 기간은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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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보행 치료란 로봇을 이용해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유도·훈련하는 치료로, 현재는 급성기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자 또는 사지 절단자 등에 한해 선별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웨어러블 보행 재활 로봇을 활용한 근골격 대수술 고령자 대상 조기 회복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로봇 보행 치료를 근골격 대수술을 받은 고령자에게 확대 적용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중현 교수는 “고령의 환자들의 경우, 근골격 대수술 후 급성기에 보행 재활 로봇을 통해 많은 재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실제 보행과 비슷한 웨어러블 보행 로봇을 이용하면 환자의 낙상 두려움을 해소할 뿐 아니라,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여 효율적인 보행 재활이 가능해지는 강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2022년부터 정형외과·신경외과 등과 협력하여 척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보행 재활치료 프로토콜을 개발·적용해 왔으며, 현재 보행 재활 로봇 2대를 도입해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공식적인 진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