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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맞아 유통업계, 친환경 행보 눈길

기사입력 2023.06.05 15:31
  • 유통업계가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패키지 도입 및 자체 환경 프로젝트 진행 등 환경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다.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인 PLA(폴리락타이드) 소재를 제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다. PLA 소재는 180일 내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스미후루 친환경 패키지 적용 제품들 /사진=스미후루코리아 제공
    ▲ 스미후루 친환경 패키지 적용 제품들 /사진=스미후루코리아 제공

    지난 2021년 8월 풍미왕 바나나 3입 소포장 상품을 시작으로 스미후루 순 유기농 바나나 3입 소포장 팩, 로즈바나나 등 3가지 제품에 PLA 소재 용기를 먼저 도입한 바 있다. 작년 8월에는 감숙왕 바나나, 스위트마운틴 바나나, 스미후루 바나나 등 상품 3종에 추가적으로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소재 띠지를 적용했으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 상품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천연 퇴비 개발과 농법 개선을 비롯해 자연재해 복구 지원, 친환경 농장 시스템, 나무 심기 사업, 재활용 에코 크레이트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 바나나 청과 기업 중 최초로 온실가스에 관한 국제 표준 ISO 14064-2를 인증받기도 했다.

    스킨푸드는 올해 출시한 ‘베리 생기 선크림’에 상용성 테스트를 마친 페이퍼 튜브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베리 선크림 3종 모두 비건 인증을 완료한 것은 물론 산호초를 포함한 해양 생태계에 유해한 자외선 차단 원료를 넣지 않은 리프 세이프(Reef-Safe) 제품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스킨푸드 자사몰에서 ‘잘 버렸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 박스 및 종이 포장재를 사용해 배송하고 있다.

  •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 /사진=매일유업 제공
    ▲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하는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활동이다. 

    일반적인 종이팩과 멸균팩은 재활용 공정이 각기 달라 별도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멸균팩은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여섯 겹의 복합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펄프는 종이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소재로 자원가치가 높지만, 국내 연간 종이팩 재활용률은 약 14~15% 수준에 그치고 있고, 이 중 멸균팩은 더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일유업과 카카오메이커스가 함께하는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오는 18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 멸균팩 30개 이상 모은 참여자는 카카오메이커스 3000원권 쿠폰을, 50개 이상은 3000원권 쿠폰과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6입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수거된 멸균팩은 핸드타월로 새활용해 10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인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핸드타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매일유업은 유제품을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한다.

    커피빈코리아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5일부터 6월 18일까지 오트음료 무료 변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라떼류 주문 시, 100% 호주 청정산 귀리를 사용한 오트사이드를 활용한 음료로 변경이 가능하다.

    GS25는 탄소 배출량 최대 25% 절감 효과가 있는 발포 PP 용기를 적용한 간편식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발포 PP 용기를 적용한 ‘1석3조 고기대첩’ 간편식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용기는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 단위 무게당 온실가스 방출량이 낮은 플라스틱 발포 PP를 선택했다. 경량화 기술(발포 기술)을 적용해 용기 무게를 줄인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1석3조 중식풀코스’ 상품에도 6월 중 발포 용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락 및 타 상품 용기에 적용의 폭을 확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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