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문화재청이 함께 기획한 신라왕경 타임머신 사업이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사업비 270억을 투입해 신라왕경 14개 핵심 유적과 7~8세기 중심으로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 등을 가상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한다.

또한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디지털 콘텐츠를 현실 공간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체험관을 구축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설립한 경북연구원 주관 공동컨소시엄(엔씨소프트·나라지식정보·시공테크·브이알크루)이 맡는다. 경북연구원은 문화유산 연구와 인공지능 유산관리 및 문화유산 홍보분야를 주관하고 참여 업체들은 디지털화를 담당한다.

도는 이 사업과 연계해 도청 신도시를 거점으로 고졸 인력 100명을 디지털 문화유산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사업은 디지털 기반으로 초연결·초국적 신라역사문화를 복원·재현하는 신개념 디지털 복원사업”이라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디지털로 확장시켜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역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체험관람 문화 정립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