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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직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청주시가 400건이 넘는 건의사항을 발 빠르게 처리해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는 찾아가는 시장실, 365 열린 시장실 등 소통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시민의 시정 참여 문턱을 낮췄으며,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던 소통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한 시민소통플랫폼 ‘청주톡톡’ 시스템도 구축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출범 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감행정을 펼치기 위해 체계적인 조직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운영을 위해 부시장 직속의 인사담당관을 신설하고 관광 관련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관광유치팀과 무심천, 미호강 등을 제대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명품하천팀을 신설했다. 시민이 행복해지고 청주가 더 좋아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그 결과 31개의 기관상(대통령상 4회, 국무총리상 4회, 장관상 23회)을 최다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안정된 사회·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개소를 확충했고, 건강한 가족문화 증진과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등을 뒷받침할 청주시가족센터를 준공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이어갔으며, 지역 보건 수요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준공 및 개소했다.
청주시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다채롭게 이어지고 있다. 청원생명축제장에는 역대 최다인 6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온라인 관람객 40만 명까지 더해 총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3년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 전국 최대 친환경 농축산물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열띤 호응을 얻은 ‘문화재야행’, 직지의 가치를 되새긴 ‘2022 직지문화제’, ‘다시 찾은 보물’이라는 주제로 높은 인기를 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한, 청주시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를 벚꽃 핫플레이스 무심천에서 최초 개최하며 4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청주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했다. 2050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을 위해 '청주시 탄소중립 기본조례'를 제정했고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탄소 흡입원 확충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더했으며, 도시숲, 실내정원 조성 등을 통해 미래의 후손들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전국 최초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앱인‘버릴시간’을 오픈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이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까지 이어져 자원순환도시 청주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민선 8기 청주시는 경제발전 전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지역상품 우선 구매를 위해 체계적인 4단계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지난 10월 ‘지역상품 공공구매 실무협의회’를 구성, 세심한 부분부터 지역상품 우선구매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주력 분야인 반도체, 바이오 분야 등에 우수 인재가 모여들게 했으며, 80만 이상 도시 중 여성고용률 1위, 청년고용률 2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1조 7,774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을 확보하여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을 마련했으며, SK하이닉스, 제너시스 BBQ 등을 비롯, 단기간 최대 실적인 20조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내며 지역 경제의 훈풍을 예고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19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소상공인육성자금 대출 지원에도 힘썼다.
도농상생도시 청주시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교통의 발달이 필수적이다. 오송읍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에는 읍·면 운행 지역을 확대해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교통비 절감에도 기여했다.
청주청원 통합 이후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오송역 명칭변경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의 78.1%가 기존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했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도 청주오송을 국내철도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위한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민선8기 공약으로 삼아, 지속적인 노력으로 3월 최종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에 따라 클러스터 구축 시 청주 오송은 세계적 수준의 철도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철도산업 규모는 46%, 국가 GDP에 대한 부가가치액은 700억이 증대되며, 신규일자리는 6,900명 창출될 것으로 분석돼 지역발전과 더불어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