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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코스닥 상장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신한제7호스팩’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소멸합병 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시작으로 제반 사항 준비 및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스팩 합병 상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3차원 이미지인 CT 영상 분석 관련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AI 의료 영상분석 솔루션 업체들의 2D 솔루션이 아닌 3D 기반의 솔루션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흡연 관련 3대 질환(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의 검진 솔루션을 모두 개발·확보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AVIEW LCS(폐결절 검진 솔루션)’, ‘AVIEW CAC(관상동맥 석회화 검진 솔루션)’, ‘AVIEW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검진 솔루션)’ 등이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동반 검진 제품으로 패키지화해 AVIEW LCS+ 라는 이름으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질환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2017년부터 대한민국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사업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7년 연속 운영 중이고,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여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를 수주했다. 또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6개국이 참여한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ILSP)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폐암 검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흉부 진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전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