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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 (주)FMK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금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우니베르소 페라리는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온 페라리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됐다. 페라리의 가장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모델 및 F1 레이스카, 그리고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로마 스파이더를 포함한 최신 라인업 등 19대의 차량과 3대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비롯해 총 22대의 상징적인 페라리 모델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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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1시간가량의 도슨트 투어로 진행되며, 일부 테마 공간에서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방한한 담당자가 도슨터로 직접 참여한다. 전시가 시작되는 레이싱 DNA & 스쿠데리아 페라리 존에서는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2006 시즌 F1에 출전했던 역사적인 경주차 '248 F1'을 전시했다. 1929년 창단 이후 수많은 경기를 통해 쌓아온 강력한 레이싱 헤리티지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케 존에서는 250 GT, 512 BB, F40, F50, 엔초 페라리를 비롯한 페라리의 아이코닉한 모델을 세심하게 복원하고 인증하는 페라리 클래시케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최상의 가치를 유지 중인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커뮤니티 존에서는 코르세 클리엔티와 컴페티치오니 GT 등 모터스포츠 입문을 위한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고객 레이싱 프로그램과 함께 488 GT 모디피카타, 488 챌린지 에보 등 레이스카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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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최신 라인업 존에서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푸로산게와 296 GTS를 포함한 브랜드 최신 제품군을 전시한다. 퍼스널라이제이션 존에서는 무한대에 가까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몬자 SP2, 812 컴페티치오네 등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제작된 특별한 한정판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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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론칭 존에서는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된 페라리의 새로운 컨버터블 모델 '로마 스파이더'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 행사에는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김광철 FMK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로마 스파이더는 '새로운 달콤한 인생'이라는 페라리 로마의 콘셉트를 도시 경계 너머로 확장함으로써, 우아하고 편안한 오픈 톱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로마의 V8 2+ 콘셉트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면서 54년 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혁신적인 소프트 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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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이번 행사에는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소속 대학원생들을 초청해 혁신, 기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혁신의 관점에서 페라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CMO는 "한국은 페라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페라리만의 특별한 전시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고객 그리고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열정과 지원에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페라리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금일부터 오는 3일까지 고객 행사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오는 4일에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퍼블릭 데이 티켓은 지난달 15일 온라인 판매 시작 이후 1분 만에 매진되며 이번 행사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