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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가 묻는다 “불확실성 높다고 움츠리고만 있을까”

기사입력 2023.06.01 18:09
기업 회복탄력성 강화에 ‘지능형 디지털’ 강조
  • 폴 헤니건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사장. /김동원 기자
    ▲ 폴 헤니건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사장. /김동원 기자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쟁과 같은 국제 문제부터 정치, 경제, 심지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등장까지 다양한 요소가 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공급사인 ‘워크데이’는 그 답으로 ‘지능형 디지털 백본’을 꼽았다.

    워크데이는 1일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3’ 행사와 동시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폴 헤니건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사장은 “지금은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이어서 경제, 환경, 정치 모든 것이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을 때 일부 기업은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웅크리고 기다리는 전략을 택하기도 하지만, 이는 올바른 대응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적응하기 위해선 진화된 역량을 키워야 하고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니건 사장이 디지털 역량을 강조한 이유는 ‘회복탄력성’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은 기업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빠르게 회복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 같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기업 스스로 왜 위기를 맞이했는지 올바르게 알아야 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도 빠르게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데이터다. 현재 기업 현황과 예측을 데이터 기반으로 할 수 있어서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확보하고 한 눈에 마련하기 위해선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는 이 역량을 워크데이 플랫폼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크데이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회사 코어 시스템에 지능형 디지털 백본을 마련해 위기 대응과 같은 방어적 시스템과 더불어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공격적인 행보까지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데이는 직관적이고 통일된 기술 플랫폼을 제공해 기업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스스로 데이터 분석, 예측 등을 가능하게 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실시간 기업에 대한 전사 뷰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사는 플랫폼 도입으로 하나의 인사이트 분석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워크데이의 지능형 디지털 역량은 최근 이슈인 생성형 AI와도 연관된다. 워크데이 플랫폼에는 AI나 머신러닝(ML)과 같은 기능이 내장돼 있어서다. 헤니건 사장은 “우리 플랫폼에는 AI와 ML 기능이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다”면서 “이러한 지능형 기술은 데이터 분석과 추론, 예측을 넘어 생성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챗GPT가 등장하면서 AI 기술들이 많이 과장되고 시장에서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사실 훌륭한 제품도 있지만 훌륭하지 않은 제품도 많다”며 “우리는 AI와 ML을 플랫폼으로 오래 제공해온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그는 ‘데이터 품질’을 꼽았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는 위키피디아 등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를 학습했지만, 워크데이는 고객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성된 퀄리티가 담보된 정제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또 회사 자체적으로 데이터 검증을 진행해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 현상 등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태생적으로 AI를 빌트인 제품으로 제공해왔다”면서 “이 경험을 토대로 우리 고객은 믿을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적응력, 차별화,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워크데이를 선택한 이유를 소개했다. /김동원 기자
    ▲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워크데이를 선택한 이유를 소개했다. /김동원 기자

    한편 이날 고객사 사례로는 대한항공이 참여해 워크데이를 선택한 이유를 소개했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이제 글로벌 항공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최고의 인재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워크데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워크데이 선택 이유에 대해 △직원의 정서와 행복에 관한 올바른 이해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확실하고 시의적절한 데이터 세트 △언제 어디서나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 △편리하게 이용하고 이수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들었다. 대한항공은 워크데이 플랫폼을 사내에 7월 3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헤니건 사장은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포춘 500개 기업이 워크데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가 95%가 넘는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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