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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대진대, 韓탄소중립 달성 위해 ‘맞손’

기사입력 2023.05.26 18:39
26일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 체결
  • (좌측부터)황민수 THE AI 대표와 노병렬 대진대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26일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 체결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대진대학교
    ▲ (좌측부터)황민수 THE AI 대표와 노병렬 대진대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26일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 체결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대진대학교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대진대학교 탄소중립지원센터가 26일 ‘온실가스 감축 및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이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4차 산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고성능 AI 가동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실제로 스탠퍼드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에 사용된 초거대 AI모델 ‘GPT-3’ 구동에 사용되는 전력량은 1287MWh에 달한다. 이는 약 500톤이 넘는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 규모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호렵력을 통해 기후와 환경,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을 적극 개발한다는 목표다. 주요 협력 과제는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내 및 글로벌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공동 프로젝트와 이를 통한 탄소배출권 사업 공동 추진 및 관련 홍보·마케팅 추진 △탄소중립 우수기업 발굴 및 시상 등이다.

    특히 기대되는 협력 분야는 ‘글로벌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이다. 양 기관 모두 글로벌 기업·기관과 탄소 중립 및 AI산업 분야에서 적극 추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에이아이는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 AI컨퍼런스 ‘AWC’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진대는 지난해 7월 국내 대학 최초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신설했으며, 지난 4월엔 베트남 스마트농업과 탄소 중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병렬 대진대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국내서도 탄소 중립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에서는 탄소 중립 전략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THE AI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적·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우수한 탄소 중립 전략 마련 및 보급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4차 산업시대가 가속화되면서 AI기술 보급이 급격히 빨라지고 있으나,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대진대와의 협력을 통해 ‘대(大) AI시대’를 위한 국가 탄소 중립 추진 전략 마련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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