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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중심으로 떡과 한과 등 전통 간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떡류 생산량은 43만t으로 전년(31만t)과 비교해 36% 늘었다. 2017년 생산량인 23만t에 비하면 87%가량 증가했다. 생산액 역시 매년 증가해 2017년 4635억원에서 2021년 6494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 한과 역시 생산량이 2021년 기준 5만8988t으로 전년(4만6901t)과 비교해 25.8% 증가했다. 생산액도 818억원 규모로 전년(774억원) 대비 5.7% 늘었다.
MZ세대 사이에서 퓨전 떡, 약과 쿠키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 간식이 트렌디하게 인식되면서 식품업계도 최근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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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가마골은 자사몰 ‘송추가마골몰’을 통해 ‘단호박 떡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단호박 떡 시리즈는 ‘단호박 찹쌀떡’과 ‘단호박 크림떡’ 두 가지 맛으로, 가마솥에 찐 전통방식과 100% 찹쌀을 이용해 더욱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호박 찹쌀떡’은 8시간 이상 정성껏 손수 만든 팥앙금에 밤과 마카다미아가 들어가 식감과 영양도 잡았다. ‘단호박 크림떡’은 25% 이상 함량의 달콤한 단호박과 부드러운 생크림의 환상적인 조화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송추가마골은 국내산 단호박이 하우스에서 재배돼 당도가 떨어지는 2~7월에는 뉴질랜드산 단호박을 사용, 나머지 시기에는 국내산 단호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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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떡집은 전통 떡에 트렌디한 레시피를 더한 브랜드다. 자체 개발 빅데이터 솔루션인 ‘핀셋(Pincette)’을 기반으로 인기 키워드와 트렌드를 수집하고 이를 제품 기획부터 출시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반영하며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림떡부터 꿀설기, 꿀오랑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베스트셀러는 ‘찐우유떡’과 ‘딸기크림떡’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도 꾸준히 출시하며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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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노티드 딸기 크림떡’과 ‘노티드 청포도 크림떡’ 2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SPC삼립과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가 협업해 출시한 ‘노티드 냉동 크림떡’ 2종은 찰떡 안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과 딸기잼, 청포도잼을 넣었다. 겉면에는 카스텔라 가루를 묻혔고 개별 포장해 휴대가 간편하다. 상품 안에는 아기자기한 노티드 캐릭터 띠부씰 3장을 랜덤으로 동봉했다. 해당 상품은 실온에서 자연해동 후 바로 섭취 가능하다. 5분 정도 해동하면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맛볼 수 있고, 20분 정도 해동하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