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고령화와 젊은 난청 인구의 증가로 보청기를 찾는 이가 늘고있다. 보청기는 약해진 청력을 보강하는 의료기기로, 개인별 선호하는 디자인과 난청 정도,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 보청기 브랜드 ‘시그니아(Signia)’가 난청인의 손쉬운 보청기 선택을 위해 공개한 가이드를 소개했다.

보청기는 착용 위치와 형태에 따라 크게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 디자인으로 나뉜다. 

귓속형 보청기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크기가 가장 큰 특징으로, 비교적 난청이 덜한 경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사용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보청기 노출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하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와 귀걸이형 보청기의 장점을 결합한 스타일로, 경중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 본체가 귀 뒤에 위치해 보이지 않고, 귓속에 실리콘 돔을 삽입하는 형태로 편안한 착용감을 지닌다. 또한 귓속형 보청기보다 공간이 넓어 더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심도 난청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방감이 있어 본인 말소리 울림 현상을 덜 느끼며, 보청기 소리 적응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운드 분리 증강 기술과 외부 소리 처리 기술, 어음 강화 및 소음감소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보청기는 전력 소모가 있는 전자기기이므로 선택 시 ‘충전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충전 방식에 따라서는 TV 리모컨처럼 교체하면서 사용하는 ‘배터리식 보청기’와 휴대폰처럼 충전해서 쓰는 ‘충전식 보청기’로 나뉜다. 배터리식 보청기는 방전 시 언제든지 교체해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식 보청기는 작은 배터리를 번거롭게 바꾸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