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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졸음 쏟아지는 ‘춘곤증’ 증상, 3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기사입력 2023.05.18 16:01
  • 춘곤증은 겨우내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근육이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근육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거나 피로감에 시달리곤 한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난 지 3주가 넘어도 심각한 졸음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춘곤증이 아닐 수 있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는 이 같은 계절성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교감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활성과 저산소증으로 인해 점차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사진 제공=레즈메드
    ▲ 사진 제공=레즈메드

    레즈메드는 수면의 질은 특히 청소년기 학생들의 학업과 성장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청소년기일수록 폐쇄성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아동병원 호흡기·수면 의학 전문의 라난 아렌스(Raanan Arens)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10대 청소년 98명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한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청소년의 대뇌 피질(뇌의 겉 부분) 두께가 해당 증상이 없는 아이들보다 더 얇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뇌 피질은 인지 발달과 기억력, 정보 처리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주로 유년기에 많은 생활 스트레스를 겪은 아동의 대뇌 피질이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즈메드는 청소년기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그간 누적된 영향이 성인이 되어 심각한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전문가들도 “아이가 유난히 피로를 호소한다면 먼저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하고, 증상이 계속될 땐 밤중에 코를 골진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양압기와 같은 비교적 간편한 비수술적 치료부터 받는 것을 권한다. 미국수면학회(AASM)는 수면 중 기도가 막히지 않게 공기압력을 가해 호흡이 끊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양압기 사용을 중등 이상의 성인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레즈메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수면자가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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