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오늘(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스튜디어(서울-온)에서 에어비앤비 글로벌 캠페인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와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가 참석했다. 이어 공개된 에어비앤비 숙박 공간에서 오세훈 시장, 에어비앤비 CSO, 엔하이픈의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DDP 콘텐츠의 혁신성은 상이한 것들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문화 공간인 DDP를 숙박의 공간으로 바꿔놓는 에어비앤비와의 협업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해 DDP와 서울, K-컬처를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비앤비 CSO가 에어비앤비의 소개, 한국에서의 에어비앤비 현황, 이번에 론칭한 글로벌 캠페인, 숙박 이벤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에어비앤비 CSO는 "에어비앤비는 16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저와 제 친구가 아파트를 셰어하며 살면서 월세를 감당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에어비앤비를 창업하게 되었다. 처음 세 명의 게스트를 맞이한 이후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4백만 명 이상의 호스트가 14억명 이상 게스트를 맞이한 규모로 성장했다"라며 "이런 창의적인 방법으로 에어비앤비가 탄생하게 된 것처럼 에어비엔비에서는 '창의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에어비앤비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세계적인 디자인과 혁신의 중심지인 DDP를 에어비앤비의 숙소 형태로 공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에어비앤비는 정부와 협력해 관광을 책임있게 성장시킬 수 있는 규모까지 커졌다. 여행과 사람, 사람 간의 연결을 통해 얻어지는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영광적인 위치에 서게 되었다"라며 "한국 정부와도 협력하여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잘 활용해서 이 순간을 장기적으로 만들어 국가의 관광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의 창의성은 K-POP과 패션 분야로까지 확장된다. K-POP 7인조 남성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나서 세계 최초로 두 명의 게스트에게 DDP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울패션위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엔하이픈은 숙박 이벤트 준비과정부터 게스트에게 제공되는 식음료와 프로그램 구성 기획에 참여했다.

DDP의 최상층 로프트 공간에는 서울패션위크의 영감을 받아 마련된 런웨이 침대가 놓인다. 게스트는 런웨이를 숙소로 삼아 서울패션위크 개막 전날 밤을 보내며 새 시즌 컬렉션을 선보일 2023년 가을 서울패션위크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다. 무대 뒤 드레싱룸에서 한국 패션계의 창의성 넘치는 의상들도 입어볼 수 있으며, 한국 패션계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맨 앞 좌석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 특별 입장권도 제공된다.

에어비앤비 CSO는 "에어비앤비가 엔하이픈,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통 한옥부터 DDP와 같은 현대적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에어비앤비는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이라는 역동적인 국가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하는 특별한 하루의 행운을 얻고 싶다면 한국 시각으로 오는 24일 오전 8시, 에어비앤비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 세계 신청자 중 선착순 1팀(2인)에게 행운이 주어진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게스트’는 14달러의 숙박료를 지불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14년 전 DDP 공사를 착공했다는 사실에 기반해 숙박료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으로 숙박이 취소될 경우, 에어비앤비는 게스트에게 숙박료 14달러와 1,000달러의 여행 크레딧을 환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