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AI’ 확산에 일자리 잃는 美 화이트칼라들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5.16 15:05
IT 기술 분야, 1년 전에 비해 정리해고 약 88% 늘어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미국 고용시장에서 대기업 관리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를 뜻하는 ‘화이트칼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에서 정리해고의 표적이 된 화이트칼라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에서 화이트칼라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비영리단체 ‘임플로이 아메리카’에 따르면 올해 3월 마감된 2023년 회계연도 기간 증가한 화이트칼라 실업자는 15만 명에 달한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IT 기술 분야가 1년 전에 비해 정리해고가 약 88% 늘었고, 금융과 보험 업계의 정리해고는 55% 증가했다. AI 기술 상용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각 기업에서 화이트칼라 노동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다.

    최근 정리해고를 단행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직원들이 떠난 자리가 앞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도 최근 일부 관리직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대상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보너스나 급여 삭감에 합의하라고 통보했다.

    반면 각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의미하는 ‘블루칼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식당 요리사나 패스트푸드 종업원, 화물 운송 등의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메타리즘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