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의상 솔루션 스타트업 클로버추얼패션이 언리얼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디지털 패션 사업을 위해 서로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2009년에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부터 디지털 의상 콘텐츠 관리 및 협업 커뮤니티 플랫폼 등 의상 관련 분야를 통합시켰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제품으로는 3D 패션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CLO)’와 게임 및 애니메이션 분야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마블러스 디자이너’가 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구동에 필요한 엔진 ‘언리얼’과 여러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다. 국내 유명 게임들이 대부분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게임 엔진으로 개발됐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게임 및 패션 산업에 대해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메타버스 등 디지털 공간에서 활용되는 3D 의상이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산업 곳곳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상에 관한 모든 것을 디지털 통합한다는 목표다.

킴 리브레리 에픽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는 “고품질의 디지털 의상을 실시간으로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것이 복잡하다”며 “클로버추얼패션의 솔루션이 언리얼 엔진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의상을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지 매우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