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세계를 본떠 가상세계에 만든 ‘디지털 트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특허 출원율이 최근 5년 동안 42.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분야 출원 수는 연평균 16.7%씩 늘어 4배나 성장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성장률은 24.5%다.

국적별로 살펴본 결과 미국이 29.9%(700건)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어 중국이 21.7%(508건), 일본이 18.0%(422건), 한국이 10.4%(245건)로 그 뒤를 이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중국 37.8%, 한국 19.3%, 일본 11.2%, 미국 6.5%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최근 5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한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주요 출원인은 미국 스트롱 포스가 전체 특허 중 8.7%(20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독일 지멘스가 6.6%(155건), 일본 미쓰비시 3%(71건) 순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0.9%(22건)로 12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0.4%(9건)로 36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0.3%(6건)로 50위에 올랐다. 

복상문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디지털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허청도 디지털 트윈 분야의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특허심사와 다양한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트윈 분야에 대한 특허분석 자료는 특허빅데이터센터를 통해 누구나 신청하여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