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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 1분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의 순항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 이익은 매출 4조 3722억 원, 영업이익 4948억 원, 순이익 30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2%, 1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3% 증가한 3025억 원이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영업이익이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0.1% 증가했고, 매출은 1조 615억 원으로 3.5% 상승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3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가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862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8% 늘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 하반기는 인앱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양맹석 메타버스 CO담당은 “아바타 공간 모션 등 3D 콘텐츠를 판매하는 마켓 플레이스, 노래방 이용권이나 강연 입장권 구매, 인플루언서 후원, 아이템의 대체불가토큰(NFT)화 등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추진한다. 지난달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게 15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또 SKT 인공지능 모델 에이닷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기존 180억 파라미터 규모였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상반기 중 390억 파라미터 규모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