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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임소영(32세) 씨는 "급할 때 택시보다 대중교통을 타는 편"이라며, "택시는 편하게 이동하고 싶을 때 이용한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이동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도전에 혈안이 됐던 택시들이 안전함과 이동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
이 같은 사고(思考)의 전환은 택시 사고(事故)율을 낮추고, 안전한 운전 문화를 조성하는 등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며 대형택시 브랜드들이 강조하는 드라이버 교육 시스템 또한 사고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운수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진모빌리티 아이엠택시의 경우 아이엠지니(드라이버) 신규 입사 시, 신규자 교육 및 품질 관리를 위한 담당 부서를 두고 서비스 교육, 안전 교육, 교통사고 예방 교육, 성인지 교육, 승무 교육 등을 총 3일간 진행하고 있다.
철저한 교육 시스템은 낮은 사고율로 이어진다. 진모빌리티의 자체 조사 결과 중형택시 운행 시 1대당 1.3건 발생하던 사고 건수가 아이엠택시의 경우 1대당 0.7건으로, 중형택시 대비 대형택시의 사고율이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드라이버의 낮은 연령대도 한몫한다. 서울시 개인택시 기사의 평균 연령(2022년 6월 기준)이 64.3세, 법인택시의 기사의 평균 연령이 62세인 반면, 진모빌리티의 아이엠지니의 경우 평균 55세다. 또한, 범죄 이력 조회를 통해 결격 사유가 없는 자를 대상으로 채용 문턱을 높여 고객이 믿고 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카니발, 스타리아 등 SUV 차량으로 운영되는 대형택시가 사고율이 낮은 이유는 또 있다. 높은 차체 덕분에 운전자 시야가 넓게 확보되는 것은 물론 사각지대 최소화, 사고방지 센서와 속도제한 시스템 내장 등으로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진모빌리티는 드라이버 대상 믿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직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과거와 다르게 이동 경험에 대한 질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아이엠택시는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