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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 한국 시장 본격 진출

기사입력 2023.05.09 13:51
경기도 성남에 한국지사 설립, 노성범 신임 지사장 임명
모빌리티 시작으로 자율로봇, 농업, 건설 분야로 사업 확장 계획
  • 얀 베커 에이펙스에이아이 CEO(왼쪽)와 노성범 한국지사장.
    ▲ 얀 베커 에이펙스에이아이 CEO(왼쪽)와 노성범 한국지사장.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가 본격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한국 지사를 설립 후 안전 인증 기반 소프트웨어 공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개발자 친화적인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소프트웨어 차량과 모빌리티 시스템에 필요한 인증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트럭 제조사, 공급사 등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해 고객이 자율주행,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 개발에 사용되는 실시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인 ‘에이펙스그레이스(Apex.Grace)’다. 도요타 벤처스, 볼보 그룹 벤처 캐피털,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모션 벤처스, 에어버스 벤처스, 콘티넨탈, ZF, AGCO, 헬라 벤처스, 다임러 트럭, 그리고 재무 투자사인 라이트스피드, 가나안, 오릴리온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이펙스에이아이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독일, 스웨덴, 일본에 이어 네 번째다. 회사는 독일 베를린, 뮌헨, 슈트르가르트, 스웨덴 예테보리, 일본 도쿄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얀 베커 에이펙스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연간 자동차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OEM을 비롯해 부품 공급사, 관련 생태계와 협력하기 위해선 한국 시장 진출이 중요하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한국지사장으로 임명된 노성범 지사장은 12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 있었던 것을 포함해 20년간 세일즈와 사업개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한국에서 우리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범 한국지사장은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초대 한국 지사장을 맡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작업부터 시작해 안전을 중요시하는 우리 솔루션이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인 자율 로봇, 농업, 건설, 중공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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