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여름 차세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 최대 규모 한국어 학습량을 보유한 챗GPT4에 대응한 모델, 차세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올여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는 높은 성능에도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동시에 이미지와 음성 등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계산기, 지도 등 다양한 기능 API를 활용한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하반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포함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도 선보인다. 사용자별 최적화된 검색을 지원해 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에 대한 사내 베타 테스트를 상반기에 진행한다.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일본에서는 연내 라인웍스, 네이버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AI 윤리, 데이터 권리문제에 대해서도, 산학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건강한 인공지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