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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햄버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 선을 웃돌며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4월 햄버거 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1% 높고, 2004년 7월(19%) 이후 18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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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격 상승률은 2월 7.1%, 3월 10.3%에서 지난달 17%대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롯데리아는 2021년 12월 제품 가격을 평균 4.1%, 지난해 6월 5.5%, 올해 2월 5.1% 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8월에 이어 올해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버거킹, KFC, 맘스터치도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햄버거 뿐 아니라 피자와 치킨 등 전반적인 주요 외식 품목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피자 물가 상승률은 12.2%로 조사됐다. 2008년 11월(13.2%) 이후 14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앞서 피자 물가 상승률은 1월 8.8%, 2월 10.7%, 3월 12%로 올랐다.
치킨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1.4%)부터 올해 3월(5.2%)까지 주춤했다가 지난달 6.8%로 올랐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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