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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꼬고 앉는 습관, 허리 통증·골반 통증 초래

기사입력 2023.05.04 15:19
  • 직장 업무를 수행하거나 미팅할 때, 학교 공부를 하거나 식사할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습관이 허리 통증, 골반 통증 원인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을 경우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 저림, 다리 저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체형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으로 인해 척추, 골반의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는 것이다.

  •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실제로 다리를 꼬아 앉을 때 골반, 요추의 부자연스러운 회전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으면 요추가 계속 회전된 상태로 유지된다. 나아가 척추 좌우 밸런스가 무너져 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다리 꼬고 앉는 자세로 인해 한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릴 수 있다. 반대로 다른 한쪽 골반 근육은 과도하게 당겨져 균형 자체가 무너진다. 이러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될 경우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심지어 요추부염좌, 허리디스크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체형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을 지양해야 한다. 먼저 책상, 의자 위치를 최대한 가깝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뒤쪽으로 최대한 밀착시킨 다음 발바닥 면 전체가 바닥에 닿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오랜 시간 유지하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만약 정밀 검사 결과 척추, 골반 등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교정 및 심부운동도수치료 등을 통해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잘못된 자세에 따른 체형 불균형, 허리 통증, 골반 통증 등은 스스로 인지하기 쉽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 역시 어렵기 마련"이라며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특히 체형 불균형에 따른 근골격계 이상이 없는지 정밀 검사를 통해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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