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현대차, 美서 '37.2톤급 수소전기트럭' 공개… "1회 충전 720km 주행"

기사입력 2023.05.03 17:22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 현대차 제공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일부터 4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한 총중량 37.2톤급 6×4 대형 트럭이다.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 현대차 제공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2일 보도 발표회에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의 구축이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각 사업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함께 참여했던 현대 글로비스(차량 운영), 맥쿼리(리스 및 파이낸싱), FEF(수소 공급), Pape(유지보수)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년간 누적 650만km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해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상업용 차량뿐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등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