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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GPT 사용 금지”...정보 노출 우려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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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3 14:59
사내 PC 통한 생성형 AI 사용 제한, 자체적으로 AI 솔루션 준비 중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삼성전자가 보안을 위해 현재 사내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사용을 제한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통해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이 외부 서버에 전송·저장 후 AI 학습에 활용해 회사의 중요 정보나 타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신 삼성전자 내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활용한 번역이나 문서 요약,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 유출 우려가 큰 기존의 생성형 AI 활용은 제한하되, 내부적으로 개발하여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초 DX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 임직원이 빠른 정보 습득과 업무 편리성 등을 이유로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번역과 문서 요약 등에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회사 정보 유출을 우려해 업무 관련 정보의 업로드 차단을 위한 보완책도 준비 중이다. 또한 회사 밖에서 모바일 등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 회사 관련 정보나 개인 정보 등은 입력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사내 메일 본문 업로드, 내부소스 코드 전체 입력 등의 일부 오남용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에 DS 부문에서는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공지하고,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및 글자 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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