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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가 환경부 주관 '2023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선정돼 올해에만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무공해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충전사업자, 지자체 등 민간사업자 참여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의 다양한 사업 유형을 발굴·추진하는 지원 사업이다.
플러그링크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 가운데 완속 충전 사업자로는 최다 규모를 수주해 그동안 쌓아온 주거지 중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적극 살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노후 아파트에 완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운수 사업지를 대상으로 급속 충전 시설 공급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완·급속 충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플러그링크가 충전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완속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 것은 환경부가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플러그링크는 스마트 밸런싱, 전력 피크 조정 등 IT 기반의 충전 솔루션으로, 충전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전력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에 완속 충전 시설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수 있다.
플러그링크는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 확보도 강화한다. 전기차 충전소 화재 우려 때문에 아파트의 지하주차장보다 지상 설치를 원하는 단지에는 지상 설치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전액 회사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지난해 민간 투자 141억원을 포함해 총 311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그간의 충전 인프라 운영 전문성과 수주 실적을 인정받아 환경부의 브랜드 사업에서도 최대 규모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대기업의 강세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누적 계약 1만대 달성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1만대를 목표로 영업을 이어 나가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그링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으로 올해 초 블루투스 기반의 PnC(Plug and Charge) 충전 서비스 '간편충전'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해 누적 계약 수주 1만기 달성, 누적 투자 금액 311억원 유치, 업계 최대 30억원 규모의 메리츠화재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 2023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