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가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킨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탈모치료제 전임상 연구에서 발모 효과 입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자사가 보유한 지방 유래 줄기세포에서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유두세포로 분화하는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분화유도 세포의 전임상 효력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전임상 연구는 GLP 인증기관을 통해 진행했으며, 누드마우스의 머리 부위에 프롬바이오의 분화세포를 1회 주사한 결과 4주 차부터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사측은 모발 성장 효능을 조직병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피부의 두께도 증가하면서 모낭 신생성 효과도 나타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유두세포를 직접 피부에 주사한 것과 비교했을 때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프롬바이오 홍인기 연구소장은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는 현재 일부 탈모 병원에서도 진행 중이나 세포 채취 과정에서 고유의 모발 생성 기능을 상실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라며 “본 연구진은 이 부분을 개선하여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하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세포를 누드마우스에 이식해 발모 효과까지 확인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었다. 또한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앞두고 있지만,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독성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이사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탈모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쌓아온 성과를 발판 삼아 탈모치료제 개발을 이뤄 바이오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