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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관문이 더욱 넓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24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2회 운항으로 증편했다. 또한, 오는 6월 2일부터는 주 14회(매일 2회) 운항으로 서비스 확대한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이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증편 소식과 함께 새로워진 항공 서비스, 지속 가능한 항공을 위한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중국·동남아시아 영업 총괄 월터 디아즈(Walter Dias) 본부장과 유나이티드항공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코지 나가타(Koji Nagata) 홍보총괄본부장, 유나이티드항공 박범준 한국영업총괄매니저가 참석했다.
새롭게 증편된 UA806편은 매주 월, 수, 금, 토, 일요일 오전 11시 35분에 인천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1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다. UA805편은 매주 월, 수, 목, 금, 토요일 오후 11시 45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해 이틀 뒤인 오전 4시 20분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 -
유나이티드항공 박범준 한국영업총괄매니저는 "2022년,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한 출국한 수가 약 92만명으로 전체 미국 방문자 수 6위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무려 354% 증가한 숫자다"라며 "이러한 성공적인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과 미국 방문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은 제2의 샌프란시스코 운항을 4월 24일부터 시작하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운항 확대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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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 해안에 있는 유나이티드의 가장 큰 허브 공항이자 아시아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매일 200회 이상 출발하고 있으며, 26개의 주요 국제 도시를 포함한 전세계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운항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현재 오클랜드(뉴질랜드), 브리즈번, 하네다/도쿄, 인천/서울, 멜버른, 나리타/도쿄, 파페에테/타히티, 싱가포르, 상하이, 시드니, 타이페이를 포함한 10개 지역 이상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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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본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한국 시장의 비행을 추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새롭게 확장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허브를 통해 칸쿤, 시카고, 멕시코시티,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 본토, 캐나다, 중남미의 약 70개 목적지로 쉽고 원활하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나이티드 넥스트 (United Next)라는 차별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팬데믹 기간에도 와이드 바디(wide-body) 항공기와 조종사를 전부 그대로 유지하고, 팬데믹 이후 빠른 항공편 공급 회복에 힘써왔다. 그 결과 한국 시장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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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은 오전 스케줄로 잡혀있는 UA806편에는 보잉 777-200ER 기종을 오후 스케줄인 UA892편에는 보잉 787-9를 투입한다. 이번에 새롭게 증편된 항공편의 기종은 B777-200ER으로 유나이티드 폴라리스(United Polaris) 비즈니스 객실 50석,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플러스(United Premium Plus) 객실 24석, 유나이티드 이코노미(United Economy) 202석 등 총 276석을 제공한다. 보잉 787-9는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48석,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플러스 21석 등 총 257석을 보유했다.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플러스 객실에서는 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과 도자기 그릇에 나오는 기내식, 알코올 음료 무료제공, 삭스 피프스 애비뉴 브랜딩 담요와 베개, 어메니티 키트 등을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이코노미 플러스는 보다 넓은 레그룸과 도착 후 비행기에서 먼저 내릴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항공사는 모든 태평양 횡단 노선에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좌석을 운영한다. 유나이티드 폴라리스는 수준 높은 기내 식음료 서비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제작 담요, 편안한 파자마, 선데이 라일리(Sunday Riley) 제품의 어메니티 키트 제공 등 탑승객들의 편안한 휴식 및 숙면을 도와주는 최고급 서비스를 포함한다.
마일리지플러스(MileagePlus)의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으며, 마일리지플러스 회원은 유나이티드항공과 더불어 모든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항공사 이용 시 마일리지를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여행·항공업계에서 크게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 가능성에 대해 디아즈 본부장은 "항공업계가 기후 변화에 대해 더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유나이티드항공은 기존의 탄소 감축에 의존하지 않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하여 100% 친환경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저탄소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 확대, 탄소 포집 및 저장에 대한 투자, 차세대 탈탄소화 솔루션 추진, 업계 간 파트너 및 정책 입안자와의 협력 등 4가지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