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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는 초거대 AI 언어모델에 자체 대화형 AI 기술을 접목해 전문성 있는 질의응답 업무가 가능한 ‘큐나(QNA)-GPT’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웹사이트나 각종 문서, 외부 접근이 불가능한 내부 정보 등에 대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챗봇 솔루션이다.
스켈터랩스는 큐나-GPT가 기존 대형언어모델(LLM)과 차별되는 경쟁력으로 답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점을 꼽았다. 회사는 고객이 직접 답변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정보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 챗봇이 어떤 근거로 답을 했는지를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게 했다. 일례로 고객사가 보유한 특정 문서나, 특정 시점에 특정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하기 때문에 실시간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다.
또 회사는 자체 개발한 대화형 AI 기술을 답변 생성 과정에서 지식베이스의 정보와 모순되는 답변을 피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문제 제기가 돼왔던 챗GPT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을 대폭 줄였다. 할루시네이션은 챗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이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오류를 뜻한다.
회사는 큐나-GPT의 경우 사용방식에 따라 △큐나 for Website, △큐나 for Doc, △큐나 for Slack 등 3가지 제품 카테고리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큐나 for Website’는 웹사이트 내 상세 페이지 속 상품 정보 등 방대한 정보를 한 데 모아 챗봇 질의응답으로 제공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경우 계속해서 변화하는 웹사이트 내 콘텐츠에 대해 별도의 고정 FAQ 운영 없이도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 ‘큐나 for Doc’는 PDF, doc, hwp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분석하고, 문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의 LLM에 학습되어 있지 않은 최신 정보나 논문에 대해서 전문성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큐나 for Slack’은 외부에 공유되지 않는 사내 규정이나 사내 위키(wiki) 등 회사 내부인들만 접근할 수 있는 문서 내용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Slack 챗봇 등 협업 툴과 연동해 업무 중간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큐나-GPT는 FAQ 등 단순반복 안내 업무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어디든 활용 가능하다. 은행 및 카드사, 홈쇼핑처럼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 문의가 많은 기업에서 빠른 질의응답을 가능케 해 높은 업무 효율과 고객만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규정이나 고객의 문의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전문적인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시스턴트 봇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슬랙이나 인트라넷 등에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는 “초거대 언어 모델은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어 놀라울 만큼 개선된 생활의 편의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큐나-GPT는 이러한 초거대 모델 위에 스켈터랩스가 쌓아온 자체 기술력을 더해 완성도 높은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챗봇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켈터랩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구축해 온 만큼, 다변화하는 AI 생태계 속에서 차세대 대화형 AI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계속해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