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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체코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브르노(Brno)에서 트래블 마트 'Travel Trade Day 2023(이하 TTD)'이 진행되었다. TTD는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체코 최대의 트래블 마트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3개국 약 74개 업체에서 트래블마트 참여를 위해 체코를 찾았다.
체코관광청 한국지사는 KLM 네덜란드 항공과 협력해 3곳의 여행사 담당자 및 KLM 담당자와 함께 트래블마트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와 더불어 하이킹과 문화 탐방에 초점을 맞춘 여행사 등 총 3개 회사의 담당자들은 체코 B2B 파트너들과 1:1 미팅과 네트워크 시간을 갖고 향후 상품 개발과 협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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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한국의 부산을 방문했던 얀 헤르겟(Jan Herget) 체코관광청 CEO는 "남부 모라비아 지역은 지난해 프라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지역으로 2022년에는 약 200만 명이 여행, 하이킹 등을 위해 방문했다"라며 "브르노에서 열리는 체코 트래블마트를 통해 올해는 여행 시장을 더욱 회복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기를 바란다. 남부 모라비아 지역과 브르노는 2023년을 위한 새로운 자원과 테마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참여자들은 트래블마트 전에 진행되는 팸투어를 통해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새로운 명소와 액티비티, 발티체 성 지하의 와인 살롱에서의 와인 테이스팅, 미쿨로프 시티 투어, 와이너리 투어, 알폰스 무하의 역작이라고 불리는 슬라브 서사시를 전시 중인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맥주 트램 등 남부 모라비아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함께 체험했다.
트래블마트 후에는 남부 보헤미아 지역의 체스키 크룸로프와 리프노 트리탑 워크, 세계에서 가장 긴 도보 현수교가 있는 돌니 모라바의 스카이 브릿지 721과 트리탑 워크, 거인의 산맥으로 알려진 크르코노셰(Krkonoše) 산맥, 보헤미안 파라다이스로 알려진 체스키 라이 국립공원을 들러 하이킹과 관련한 상품 개발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프리미엄 렌터카로 잘 알려진 SIXT 렌터카를 이용해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올해는 여행이 회복되는 한 해로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프 및 남부 모라비아에서 만날 수 있었다"라며 "한국의 여행사 담당자들과 체코 최대의 트래블 마트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다. 이번 트래블마트와 팸투어를 계기로 KLM을 이용한 체코의 새로운 허니문 상품, 하이킹 및 문화와 관련된 상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TTD가 열린 남부 모라비아 지역은 체코에서도 프라하를 제외하고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트래블 마트가 열린 브르노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남부 모라비아 지역은 트렌디함, 감각적인 미식 문화, 민속 전통, 순수한 자연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코로나 이전의 관광객 수를 거의 회복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