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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어스앤밸류체인이 최근 AMR(Autonomous Mobile Robot/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인 모스텍 인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모스텍은 2012년부터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자동화, 로보틱스 시장에서 공고한 업력을 쌓아왔다. 특히 최근 4년간 전기차, 2차 전지, 태양광 등 고성장 섹터에서의 AMR 수요가 급증, 수주 물량 및 매출 측면에서 급성장한 전문기업이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모스텍 인수 이전부터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통합 운영체계를 구성해 운영해 왔으며, 연내 합병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 백준호 대표는 "한 단계 더 큰 수준 및 빠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의 규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인수합병을 결정했다"며, "다각도의 실사 과정 및 전략적 시너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존 주주 및 시리즈A 투자사의 적극적인 동의, 지원도 인수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이번 인수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로보틱스 전문 인력 및 핵심 기술, 매출액 규모 등에 있어 탑티어 레벨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최근 선도 자동차기업의 신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구축 입찰 건에서 과점 이상의 로봇 공급 물량 및 매출 규모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도 자동차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탑티어 레벨로 올라서기 위한 차세대 대규모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향후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사이트를 구축, 레퍼런스 모델로 횡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글로벌 확산 전개에 전략 파트너사로 지속 참여할 수 있는 장기적 영업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성장 곡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보틱스∙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첨단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내에서도 기술 사양 및 구축 난이도 관점에서 핵심 공정 구축을 수주한 것은 AMR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자율주행, 인식, 제어 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지난해 결산 기준 1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빅딜 수주 성공 및 모스텍 인수로 인한 연결 합산 기준 3.7배수 이상의 매출 목표 달성을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스텍 인수를 통해 보강된 R&D 및 구축 전문 인력은 현재 170여명에 달하며, 연말까지 200명 수준의 공격적 충원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실 양산 현장에 도입한 다수의 AMR 레퍼런스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2차 전지, 반도체, 태양광 등 고성장 섹터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