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베이글·컵케익 등 ‘크림치즈’ MZ세대 입맛 사로 잡는다

기사입력 2023.04.24 15:21
  • 2030세대 사이에서 크림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과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와 간식으로 크림치즈가 인기를 얻기 시작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치즈 시장 규모는 2015년 3385억원에서 2020년 3781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년 대비 14.2%나 성장한 수치다. 이 중, 크림치즈 시장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1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리버티레인 크림치즈를 활용한 치즈케이크 /사진=베이크플러스 제공
    ▲ 리버티레인 크림치즈를 활용한 치즈케이크 /사진=베이크플러스 제공

    많은 치즈 종류 중에서도 크림치즈는 특히 빵과 잘 어울리는 치즈로, 갓 구운 식빵이나 베이글에 쓱쓱 발라 먹으면 잼이나 버터와는 다른 새콤달콤한 풍미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림치즈를 많이 찾는 소비자들은 주로 빵과 샐러드로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젊은 층이다. 짭쪼름한 맛, 상큼한 맛, 밀키한 맛, 담백한 맛 등 다양한 플레이버의 크림치즈가 출시되면서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선호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크림치즈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새로운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여러 종류의 크림치즈 출시에서 나아가 크림치즈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요리 방법을 안내하는 쿡북을 출간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소에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들었던 이국적인 크림치즈 활용 음식들도 생겨나고 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뉴욕 인기 컵케익 카페 ‘매그놀리아’는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담백한 케이크가 조화를 이룬 레드벨벳 컵케익이다. 이제 국내에서도 크림치즈가 올라간 뉴욕 스타일의 컵케익을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다.

    크림치즈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베이글 토핑에 그치지 않고, 크림치즈 컵케익, 크림치즈 젤라또 등 새로운 맛과 풍미를 선보이며 디저트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정통 크림치즈 브랜드 리버티레인의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음식에 크림치즈를 곁들이는 미식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크림치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올봄,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리버티레인 크림치즈를 활용하여 진정한 미국 디저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컵케익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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