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민노총 택배노조에 “가짜뉴스, 불법 선동 중단하라” 정면 반박

기사입력 2023.04.24 14:55
  •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24일 민노총 산하 택배노조의 허위주장에 대해 뉴스룸을 통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24일 유통업·노동계에 따르면 CLS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결성하고, 이날 오전 CLS지회는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날 택배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분류작업 전가, 다회전 배송을 통한 장시간 노동 강요, 프레시백 회수 업무 강요 등을 언급하며 쿠팡은 상시 해고 제도로 노동자들의 목줄을 쥐고 각종 부당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로켓프레시백 세척 전담 인력이 전문설비를 통해 프레시백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쿠팡 제공
    ▲ 로켓프레시백 세척 전담 인력이 전문설비를 통해 프레시백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쿠팡 제공

    이같은 주장에 CLS는 “쿠팡은 업계 최초로 분류전담인력 수 천명을 운영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로켓프레시백 세척은 전문 설비와 인력을 통해 별도의 세척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민노총의 주장은 허위라고 설명했다. 민노총의 부당해고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 사업자인 택배기사는 택배대리점과 택배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음에도 택배노조는 CLS가 부당 해고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불법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택배노조는 클렌징(구역회수)을 통한 해고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 생활물류법 준수, 분류작업 개선, 노동시간 단축, 프레시백 회수·세척 단가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LS관계자는 “24일 택배노조의 집회는 쿠팡과 무관한 외부세력을 앞세워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다른 택배기사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택배노조가 노조 세력 확장을 위해 CLS에 대한 가짜 뉴스와 불법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LS는 택배노조가 고객을 볼모로 불법 행위를 이어간다면 모든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앞서 지난 20일,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기사(퀵플렉서)에 관한 설문조사가 논란이 된바 있다. 상당수의 퀵플렉서가 평균 이상의 월 소득을 얻고 있음에도 배송 수수료 증액, 보험 가입,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CLS 노동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월 평균 소득은 584만원이었다. 600~700만원(19.2%), 700만원 초과(12%) 등 월 600만원 이상은 31.2%였다.

    ‘클렌징(노선 정리)으로 부당해고를 당했다’, ‘프레시백 세척 등 공짜 노동을 한다’고 주장했으나, 쿠팡 측은 2015년부터 분류전담 인력 제도를 시행해 전국 배송캠프에 5000명 이상 분류전담 인력을 운영하고 있고, 프레시백 세척 전담 조직도 두고 있어 퀵플렉서들이 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CLS 관계자는 “퀵플렉서는 개인사업자로 퀵플렉서의 운영과 관리는 택배영업점 소관”이라며 “대책위는 CLS를 상대로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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