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자사 인공지능(AI) 조직인 ‘딥마인드(DeepMind)’와 ‘브레인(Brain)’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AI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 개발로 알려진 자회사고, 2014년 5억 달러(6천612억 원)에 인수했다. ‘브레인’은 구글 내부 딥러닝 핵심 연구팀이다. 통합된 두 조직의 이름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로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미스 하사비스가 이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20일 블로그를 통해 “이 모든 인재를 하나의 집중된 팀으로 결합하고 구글의 컴퓨팅 리소스로 뒷받침함으로써 AI 분야의 발전을 크게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성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구글의 이번 조직 통합은 챗GPT로 시작된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생성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최신 버전인 GPT-4를 내놓았다. 아마존과 메타도 자체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 중이다.

구글은 그동안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왔으나, 챗GPT가 나온 이후 시장 주도권을 MS에게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