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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달 자동차 수출 톱 5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지난달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 완성차 수출 실적에서 각각 1위, 5위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총 2만5511대 판매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2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총 1만3828대가 수출돼 첫 선적 이후 단 2달 만에 누적 수출 2만475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최고급 엔트리 레벨 모델이다.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모델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새로운 기술, 능동 안전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모델"이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쉐보레 제품이 다시 한번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돼 기쁘며, GM의 혁신과 품질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차종에 대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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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GM 한국사업장의 판매 실적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4만7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9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GM의 전략 모델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2021년 국내 자동차 수출 2위를 달성한 바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도 사전 계약을 실시한 지 7일(영업일 기준) 만에 계약 건수 1만3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자동차가 국내 수출 1위 품목으로서 수출 역군으로 부상한 가운데, GM은 한국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