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청년·대학생에게 소액 대출을 해주는 사업인 '햇살론유스(youth)' 공급 규모를 1000억 원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에너지비용 부담경감 지원도 3000가구 확대한다.

햇살론유스는 만 34세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대학생, 미취업 청년,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금융 지원 정책 상품이다. 연 3.6~4.5% 금리로, 최대 1200만 원 한도로 생애 1회 신청할 수 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8일 서울 중구 소재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햇살론유스 사업출연금을 증액해 대출공급규모를 1000억 원 확대하는 방안을 금융위 등과 추진하기로 했다. 복권기금으로 지원되는 햇살론유스 사업의 보증재원이 4월 중 소진되면 청년‧대학생들이 소액 금융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복권위원회는 4월 중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햇살론유스 사업을 위한 서금원 출연 사업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햇살론유스에 드는 복권기금 보증재원은 당초 1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증액되고, 대출 규모는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증가한다. 또한 지난 2월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대책인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비 지원 규모도 3000가구 늘리기로 했다. 

최 차관은 "앞으로도 복권기금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보호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