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베트남 ‘푸꾸옥’이 뜬다…아름다운 자연과 관광·휴양지로 인기

기사입력 2023.04.19 06:15
에머랄드 빛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후추농장, 코코넛 수용소 등 남부 인기 명소
천혜 자연환경과 일출·일몰 품은 JW 메리어트 푸꾸옥
  • 선 프리미어 빌리지 프리마베라에서 내려다 본 전경 / 사진=김경희 기자
    ▲ 선 프리미어 빌리지 프리마베라에서 내려다 본 전경 / 사진=김경희 기자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며,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장 ‘핫’한 여행지 베트남 푸꾸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푸꾸옥은 다른 베트남 여행지보다 뒤늦게 주목받았지만, 최근 여행 플랫폼 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유여행 여행지 1위로 꼽힐 정도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났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푸꾸옥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여행의 편리함 덕분이다. 우리나라에서 푸꾸옥까지의 비행시간은 5시간 30분 남짓에 불과하며, 30일간 무비자 체류를 할 수 있어 여행하기 편리하다. 또한, 1년 내내 따뜻한 아열대 기후의 푸꾸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손길이 비교적 덜 닿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베트남 남쪽 해안에 위치한 푸꾸옥은 투명한 바다와 긴 모래사장, 수심이 얕은 바다 등은 ‘베트남의 진주’, ‘베트남의 몰디브’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이외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챔피언십 골프 코스, 케이블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 후추농장, 코코넛 수용소 등
    남부 지역 추천 명소

    푸꾸옥 남부의 정취는 최남단에 위치해 따뜻하며, 에메랄드 바다색과 함께 휴양을 즐기기 최적의 휴양지다. 스노쿨링, 해양스포츠, 액티비티 외에도 후추농장, 코코넛 수용소, 느억맘 소스 공장 등 남부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도 있다.

  • 푸꾸옥 후추 농장에서 관리자가 후추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경희 기자
    ▲ 푸꾸옥 후추 농장에서 관리자가 후추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경희 기자

    푸꾸옥은 후추 농장이 유명하다. 세계 최대의 후추 생산국인 베트남 후추의 80%가량이 이곳 푸꾸옥에서 생산된다. 후추 농장에서는 1년 내내 후추가 재배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토양 위에 길쭉한 후추나무들이 일렬로 자라고 있으며, 흰색, 초록, 검정,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의 후추 열매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추나무밭을 거닐고, 쌉쌀한 생후추를 맛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후추 외에 라벤더, 시나몬 등 다양한 허브 작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체험 후 하얀 후추, 검은 후추는 물론 칠리 소금, 바비큐 소금 등 농장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푸꾸옥 남단에서 혼톰 섬까지 운행하며 360도의 숨 막히는 전망을 제공하는 혼톰 케이블카는 8km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 카로 알려져 있다. 이 외, 푸꾸옥의 상징적인 아이콘인 키스 브릿지(Kiss Bridge)는 유명한 베트남 동화인 응우랑(견우)과 직느어(직녀)로부터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 코코넛 수용소에서 포로가 탈출하기 위해 땅굴을 파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사진=김경희 기자
    ▲ 코코넛 수용소에서 포로가 탈출하기 위해 땅굴을 파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사진=김경희 기자

    푸꾸옥의 또 다른 명소는 코코넛 수용소다. 프랑스 식민 시절에 지어진 이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로도 사용하던 곳으로, 4만 명 이상의 죄수를 수용했다. 베트남 정치범 수용소로도 활용되었던 코코넛 수용도는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은 곳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코넛 수용소라는 이름은 포로들이 코코넛 껍질을 이용해 땅굴을 파 탈출한 데서 유래됐다. 수용소 곳곳에는 당시의 포로들이 가둔 수용소와 잔인하게 고문했던 장면이 재현되어 있다. 특히, 포로들이 수용소에서 탈출하기 위해 숟가락이나 얇은 철 등을 사용해 땅을 파서 만든 땅굴이 인상적이었다.

    코코넛 수용소에서 조금 더 이동하면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느억맘 소스 공장이 있다. 느억맘 소스는 푸꾸옥섬의 신선한 생선으로 만들어 공장 입구 멀리서부터 생선의 비릿한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품질만큼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공장에는 커다란 소스를 담은 탱크가 여러 개가 있고, 신선한 소스와 다양한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

  • 휴양과 액티비트를 한 번에 즐기는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켐 해변의 해안선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는 5성급 호텔로, 푸꾸옥 국제 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리조트는 231개의 호화로운 객실, 스위트룸, 빌라 등 다양해 커플, 가족, 그리고 해변에서의 럭셔리한 휴양 경험을 추구하는 싱글 여행객들에게 최적이다.

  • 가든 전망의 프라이빗 풀 빌라 / 사진=메리어트 본보이 제공
    ▲ 가든 전망의 프라이빗 풀 빌라 / 사진=메리어트 본보이 제공

    무엇보다 호텔 외관의 디자인과 이색적인 건축,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상의 신비로운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독특한 숙박 시설로 손꼽힌다.

    이러한 기발한 영감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은 건축가 빌 벤슬리가 탄생시켰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예술가이자 조경가로, 19세기 후반 한때 프랑스 대학이었던 이곳을 베트남 최고급 해변 휴양 리조트로 탈바꿈했다. 

    라마르크 대학을 가상으로 세워 리조트 내 각 건물들을 학과별 테마로 지었다. 동물학에서 건축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과명을 뜻하는 객실 이름뿐만 아니라 곳곳에 공간의 활기를 주는 가죽으로 엮은 책, 무늬가 새겨진 벽화,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가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현대적인 요소와 더불어 프랑스의 옛 건축 양식, 베트남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 JW 메리어트 푸꾸옥의 각 객실 내부 전경 / 사진=메리어트 본보이 제공
    ▲ JW 메리어트 푸꾸옥의 각 객실 내부 전경 / 사진=메리어트 본보이 제공

    에메랄드 베이의 반짝이는 청록색 바다에서 이름을 따온 터쿼이즈 스위트는 객실 중 세련미와 우아함을 대표하는 곳로, 저명한 건축가 빌 벤슬리가 정교하게 설계한 유일무이한 스위트다. 걸작으로 꼽히는 카펫,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창문,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선사하는 프라이빗 발코니 및 초대형 욕조와 레인 샤워기를 갖춘 넓은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도 다양하다. 정통 베트남 요리부터 멕시칸의 그릴 요리, 정통 프렌치 파인다이닝 등 5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엄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핑크 펄에서는 정통 프렌치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미쉐린 2스타 셰프 타카기 카즈오와 핑크 펄 주방장 켈 콜린이 함께 요리해 음식을 선보였다.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미식의 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핑크 펄에서 미쉐린 2스타 셰프 타카기 카즈오와 핑크 펄 주방장 켈 콜린이 함께 요리해 음식을 선보였다. /사진=김경희 기자
    ▲ 핑크 펄에서 미쉐린 2스타 셰프 타카기 카즈오와 핑크 펄 주방장 켈 콜린이 함께 요리해 음식을 선보였다. /사진=김경희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만큼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주변 농장에서 사료나 비료로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소 내 샴푸, 바디워시, 칫솔 등 어매니티를 다회용과 대나무 같은 대체제를 활용해 제작했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빨대 역시 대나무나 종이로 만들었다.

    아울러 다채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이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요가, 바이크, 헬스, 스파 등 엔터테인먼트와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조개 모양의 수영장,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웰니스 테라피와 에메랄드빛 바다 앞에 펼쳐진 백사장은 상테렐 스파 바이 JW에서 놓치면 안 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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