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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자리잡은 '밀키트' 인기 지속… 프레시지, 2022년 밀키트 시장 트렌드 발표

기사입력 2023.04.18 10:31
  •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의 약 33.4%(716만 가구)로 국내 가정 형태 또한 변화됨에 따라 HMR 시장의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프레시지가 지난해 자사 판매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밀키트 수요와 달라진 소피 패턴에 대해 분석하는 ‘2022 밀키트 시장 트렌드’를 발표했다. 

    특별식보다 일상식으로... 한식 밀키트 구매 비중 최다

    2022년 프레시지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찌개와 전골, 탕과 같은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일상 한식 밀키트였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처럼,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한식에 대한 수요가 밀키트에서도 드러났다.

  • 특히 ‘햄가득 부대전골’, ‘우삼겹 순두부찌개’, ‘서울식 불고기 전골’, ‘고깃집 된장찌개’와 같이 사 먹는 음식이 아닌 주로 해먹는 음식으로 인식되는 일상식 메뉴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까지 홈파티에 어울리는 외식 메뉴들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던 것과 달리, 팬데믹으로 내식이 활발해지며 밀키트의 용도가 일상식까지 넓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세대 전유물 벗어난 밀키트, 3040이 최다 구매 연령층 등극

    2030세대의 요리 입문용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던 밀키트가 이제는 3040 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간편식으로 자리잡았다. 2022년 프레시지 밀키트 구매 연령대별 비율은 35-44세(29.2%), 25-34세(27.9%), 45-54세(2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35-44세 비율이 21.5%였던 21년도와 비교해 약 8% 높아진 수치다.

  • 집밥 메뉴들까지도 제품화되면서 3040세대들도 간편하면서도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밀키트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부터 계속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별도의 식재료 구매가 필요 없는데다 대부분 2인 구성으로 포장된 밀키트 수요가 1인 가구를 넘어 가족 단위 소비자들까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업계도 간편 식자재에 대한 니즈 증가, 밀키트 업계 신규 수익원 기대

    내식 시장에 밀키트가 밀접하게 자리잡은 것과 별개로 외식 업계에서도 점차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 자영업자와 외식업체도 가공된 식자재 수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요식업체의 전처리 가공 식재료 비율이 2019년 25.6%에서 2021년 42.3%로 늘었다.

  • 외식업계의 간편 식자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전처리 된 신선 식재료를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밀키트 업체들을 비롯해, 주로 학교, 군대 등 단체 급식 시설에 납품하는 식자재 유통업체들 또한 최근 중소 외식 업계를 신규 수익원 발굴 대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밀키트 구매 연령대가 외식보다 내식을 선호하는 3040세대로 변화하고, 일상 한식 밀키트가 판매량 상위 제품으로 올라서며 밀키트가 더욱 대중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식업계에서도 전처리 식자재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내식뿐 아니라 외식에서도 밀키트의 장점을 살려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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