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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상장사 ‘셀바스AI’가 교육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발맞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교육 분야 도메인 확장을 위해 필요한 컴포넌트를 확보하는 중이다.
셀바스AI는 디지털 교과서 솔루션인 ‘셀펍’을 교재 발행사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펍은 나만의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환경에 맞춰 동영상, 오디오, 이미지 등을 삽입, 손쉽게 e-Book을 제작하고 사용자 학습 환경에 맞게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과 필기인식 등의 AI 기술도 융합됐다. 회사 관계자는 “교사들에게 학습가이드를 제공하는 전자저작물, 전공 교재, 동화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해당 기술은) 국내 대형 교재 발행사 등에 공급하고 있고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디지털 교과서를 시작으로 AI 교육 도메인에 적합한 다양한 AI 기술 제공 및 컴포넌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 후 학습 데이터 분석 기술과 콘텐츠 연계기술을 융합해 ‘AI 튜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학습 습관, 수준, 방식, 관심 분야, 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효과적인 방향과 콘텐츠를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교육 콘텐츠를 개선한 맞춤형 교육 실현이 가능하다.
셀바스AI 관계자는 “기존 셀펍은 교육용 멀티미디어 eBook의 제작과 활용에 중점을 두었으나 지금은 음성인식과 필기인식 등을 융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더해 개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AI 교육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교육현장에 2025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공통·일반선택 과목에 도입되고, 이듬해에는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에 2027년에는 중학교 3학년으로 도입이 확대된다.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27년까진 종이 교과서를 함께 사용하고, 2028년부터는 AI 디지털 교과서로 전면 대체될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