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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이하 ‘센터’)가 장애인의 건강관리 및 돌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NAVER)와 ‘클로바 케어콜’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리적 범위가 넓어 의료기관의 분포 차이가 크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57만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어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일상 돌봄 모니터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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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주 1회 AI 통화 서비스와 위기 감지 시 즉각 확인 및 응급 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클로바 케어콜’은 어르신과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이를 통해 ▲건강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을 분석하며 일상 돌봄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 친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사용자와 이전에 나눈 대화를 AI가 기억해 다음 통화해 활용하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전화 수신 가구의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센터장인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의 AI 돌봄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경기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기술 개발 외에도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4월부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을 선정해 제공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하면 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