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립스비엔씨가 2023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허가용 임상 시험’ 분야에 선정됐다.
클립스비엔씨는 지난 5일 2023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으로 당사에서 개발 중인 난치성 윤부줄기세포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2상 임상시험’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
윤부줄기세포 결핍증이란 유전적 또는 외상, 감염, 수술적 손상, 콘택트렌즈 착용 합병증 및 전신질환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윤부에 광범위한 손상이 야기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클립스비엔씨㈜는 2021년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엔 선정된 클립스비엔씨의 과제는 인체 유래 물질만을 사용하여 자가 윤부유래상피세포판을 체외에서 증식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사측은 이번 선정에 윤부줄기세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장점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치료법인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클립스비엔씨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총연구개발사업비 25억 6,668만 원 중 19억 2,500만 원을 이용해 ▲2상 임상시험을 통한 유효성 및 안전성 자료 확보 ▲2상 장기추적 조사 계획서 식약처 승인 및 실시 ▲상업화를 위한 생산공정 최적화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클립스비엔씨 지준환 대표는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치료제를 통해 희귀질환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의 치료 및 삶의 질을 개선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개선해 사회·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기술의 발굴부터 치료제·치료 기술의 임상·실용화까지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총 5,955억 원(국비 5,423억 원, 민간 532억 원)을 투입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